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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능력 -공수- 무당의 능력 -공수- 신점, 즉 무속인을 통한 신의 점사(占辭)는 무당이 가진 신의 기운, 그리고 영감에 따라서 다섯 가지로 분류가 된답니다. 《기감, 이보, 공수, 화경, 선기》 이중 ‘공수’는 말문이라고도 하며, 신령님의 말씀이 무당의 입을 빌어서 나오는 다섯 종류의 영감 중 가장 중요한 능력입니다. 신령님의 말을 전달하는 부분에서는 신령님의 말을 듣고, 그대로 제가집에 전달하는 ‘이보’와 유사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보는 신령님께서 내린 말씀을 대신 전달하는 것이며, 공수는 신령님께서 무당의 육신에 힘입어 직접 말씀하신다는 차이점이 있답니다. 이보와 비교했을 때, 훨씬 무거운 책임이 있으며, 그만큼 영검도 더욱 확실한 점사가 바로 신령님께서 직접 내리시는 ‘공수’입니다. 공수는 오직 완전한 접신.. 2020. 10. 8.
무당의 능력 -화경- 무당의 능력 -화경- 신점, 즉 무속인을 통한 신의 점사(占辭)는 무당이 가진 신의 기운, 그리고 영감에 따라서 다섯 가지로 분류가 된답니다. 《기감, 이보, 공수, 화경, 선기》 이중 ‘화경’은 영안이라고도 하며, 어쩌면 가장 친숙하고 흔할 영능력일지도요. 말 그대로 영적인 존재나 영적인 기운을 ‘보는’ 감각입니다. 좁게 보자면 귀신이나 영가를 보는 능력이라 설명 가능하며, 넓게 보자면 제3의 눈으로, 일반적 시선으로는 볼 수 없는 운명적 요소들을 심상으로 보는 능력이랍니다. 대개의 화경, 즉 영적인 시야는 비단 귀신이나 영가를 파악할 때만이 아닌 점사에서 주로 사용되게 되는데요. 눈을 감고, 눈 앞에 펼쳐지는 하얀 세상 속에서 정신을 집중하다보면 마치 영사관에서 필름이 넘어가 듯 뿌연 형체나 장면이 .. 2020. 10. 8.
무당의 능력 -선기- 무당의 능력 -선기- 신점, 즉 무속인을 통한 신의 점사(占辭)는 무당이 가진 신의 기운, 그리고 영감에 따라서 다섯 가지로 분류가 된답니다. 《기감, 이보, 공수, 화경, 선기》 이중 ‘선기’는 꿈으로써 보는 능력으로, 선몽, 예지몽이라고 불리는 꿈을 꾸는 능력입니다. 사실, 선기는 비단 무당만의 능력은 아닙니다. 신기가 어느정도 차있는 일반인이나, 혹은 신기가 아예 없더라도 조상이 돌보는 이라면 조건 한정부로 선몽을 꿀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선몽과 무당의 선몽의 다른점은, 무당의 선몽은, 운명을 비단 내다만 보는 것이 아닌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로써도 작용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하나의 예시인데요, 아는 만신 분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무당이 꿈을 꾸자니 어느 빌라에서 병.. 2020. 10. 8.
무속에 대한 오해 타파 - 태자귀 - 무속에 대한 오해 타파 - 태자귀 - 「대기근이 들어 식량이 부족해지니, 가족은 아이를 내다 판다. 무당이 그 아이를 사서 어두운 항아리 속에 가두고 굶긴다. 아이는 어둠 속에서 마르고 굶주리며 점점 죽어가게 된다. 아이가 죽기 직전, 무당은 항아리를 열어 먹을 것을 내민다. 아이가 마지막 힘을 뻗어 그것을 얻어 먹으려 할 때, 무당은 아이를 칼로 찔러 죽인다.」 「마지막으로 생을 부르짖으며 죽은 아이는 태자귀(太子鬼)가 되어 무당의 뜻대로 종속된다.」 「무당은 태자귀의 시체를 신체(神體)로 신당에 모시고, 아이의 원혼이 말하는 대로 점사를 본다.」 이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고, 또 괴담이지요? 사실 이런 이야기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보니 무당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가 싶기도 합니다. ^^; 하지.. 2020. 10. 8.
무속에서 북어란? 무속에서 북어란? 고사를 지내거나, 비방을 하시거나, 혹은 점집에 들리거나 하신다면 흔히 볼 수 있는 재물이 바로 북어지요. 신령님 전안에는 대개 생선을 잘 올리지 않습니다. 올리더라도 동태 따위를 전으로 부쳐 올리지요. 그마저도 누린 것과 비린 것을 가리시는 신령님께는 아예 올리지 조차 않는 게 법도입니다. 예외적으로 북어는 향이 심하지 않고, 그 형태가 온전해 원형의 신성함을 중시하는 신령님에 대한 공물로 안성맞춤이랍니다. 이러한 북어들은 무당집 문턱에 걸려있기도 하고, 재수를 바라며 고사를 지낼 때 사용되기도 하며, 비방책을 할 때도 제웅 대신 사용되곤 합니다. 무속에서 북어는 대체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 걸까요? 더보기(http://www.koreanmu.com/board/p_review/read... 2020. 10. 8.
무속의 무구 - 불진(拂振) 무속의 무구 - 불진(拂振) 봉신연의나 서유기와 같은 신선이나 불보살이 나오는 작품에는 꼭 마치 빗자루와 같은 막대를 든 인물이 등장합니다. 대개 도력이 아주 높은 도사나, 법력이 고명한 고승의 물건으로써 나오지요. 거대한 붓 같기도 하며, 백마의 꼬리처럼도 보이는 이 법보, 신묘하고 장엄한 느낌을 주기에 많이들 본 법도를 선호하지만 정작 본 법구의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지요. 혹자는 우스개소리로 ‘먼지털이개’라고도 부르는데요, 비단 우스개소리만은 아니랍니다. ^^ 이래저래 따지고보면 실제로 그러한 용도로도 사용이 되기 때문이지요. 마치 말총과 같은 이 법구의 이름은 불진(拂振)입니다. 본디 덥고 습한 인도/네팔 기후에서 스님들이 살생을 지양하면서도 벌레를 쫓기 위하여 몸을 털던 도구에서 유래된 것으.. 2020.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