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잘 아는 무속인분과 평범한 썰 (2)

고대감 2020. 10. 11. 11:18
728x90

잘 아는 무속인분과 평범한 썰 (2)

BY. (jjmsw123456)

김쌤 말에 의하면 저희집은 조상님이 잘 지켜주신다고합니다.

아버지는 삼형제 중 막내신데 제사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보통(?) 장남이 하는 일을 도맡아하셨어여.

(그래서 조상님 이쁨을 받는게 아닐까...추측!)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동네친구들과 꽁꽁 언 강가에 나가 노는 일이 많아졌죠.

(당시 작성자 집이 지방이엇습니다. 지방으로 이사갔어요ㅠ시골시골!)

 

그러던 어느날 김쌤이 아빠한테 전화하셔서 "구너구 물에 안닿게하세요" 라고 하셨더라구요.

대충 의미를 안 아버지가 "나가지말고 친구들이랑 집에서 놀자. 아빠가 맛있는 거 많이 해줄게" 하셨어요

그래서 정말 동네친구들을 집으로 다 불러 놀았습니다 ㅋㅋㅋ

 

아버지는 버티다가 중간에 피곤하셔서 잠드셨고(feat 어무이)  

저와 친구들은 그 사이를 못참고 탈출놀이하자며 ㅋㅋㅋ 집밖으로 나섰죠....

그렇게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강가에서 놀던 중 단 한번도 안전사고가 난 적이 없었는데

깊은 강가쪽에 제가 서있던 곳만 쿵! 하고 무너져 내렸어요.

강의 깊이가 4미터가 넘었기에 쏙~ 하고 잘 빠졌습니다

 

그런데 얼음물인데도불구하고 춥다는 느낌이 안들었어요(오줌싼 거 아님*).

그치만 '아... 난 이제 죽는구나'했어요 ㅋㅋㅋ

그렇게 가라앉고 있는데(수영못함)

누군가 제 발밑을 엄청 센 힘으로 밀어올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대로 밖으로 튀어나와 고꾸라졌죠

 

친구들의 말로는 돌고래가 물밖으로 튀어오르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ㅋㅋ

물밖으로나오니 찬바람이 불어 춥다는 느낌을 받았고

'엄마한테 죽었다' 생각하며 집으로 갔습니다

정말로 엄마한테 궁둥짝쳐맞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

 

그런데 김쌤이 와 계시더라고요.

다음부터 아빠 말씀 잘 들어야 한다며 과자를 하나 주셨어요.

 

나중에 커서 얘기 들어보니 그날 꿈에 어떤 노인이 나왔는데

물에 빠진 홍시를 건지지 못해 안달이었다고.

홍시를 꺼내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노라 윽박지르셨대요.

 

그래서 바로 아버지한테 전화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아, 왜 홍시냐구여? 엄마가 제 태몽응 홍시꿈을 꾸셨대여.

엄청 큰 나무 만한 홍시 하나를 따서 혼자 몰래 가져 갔었다는데

그리고 저를 임신 하셨대여

 

무튼 김쌤 꿈에 나온 노인은 저희 집 10대조(?기억이 잘 안 나요) 할아버지라고 하네요.

저희 집은 대대로 여자 손이 귀한 집이라 딸을 끔찍하게 여기세요

(저희 할아버지가 6손주 중에 유일하게 업고 안으며

이뻐한 게 유일한 딸인 저 뿐이에요)

 

그래서 더 꿈에 간절하게 나오신 듯 합니다.

(왜냐면 남동생이 있는데 그 놈한태 사고 날 땐 저런 꿈을 안 꾸세요)     

 

이야기는 더 잇으나 밤이 깊어 졸립네요

글 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네요 글 쓰는 분들 존경합니다

혹시나 이야기가 흥미로우셨다면 다음에 시간날 때 또 찾아뵙겠습니다

 

(문제시 작성자 오열하고 자삭)

출처 : 한국의 무(www.koreanmu.com/board/p_review/read.html?no=484&board_no=5&page=2)

 

국/영/한 기본서 무료배포 이벤트